보이저 2호 3

45억 km의 기적, 보이저 2호: 인류의 눈이 된 해왕성 탐사기

태양계의 끝자락, 차갑고 어두운 심연 속에 숨겨진 푸른 행성 해왕성은 인류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가장 어려운 천체 중 하나입니다. 지구에서 무려 45억 km 떨어진 이 행성을 향해 그 누구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여정을 떠난 용감한 탐사선이 있습니다. 바로 보이저 2호입니다. 1989년 보이저 2호가 해왕성을 스쳐 지나간 순간은 단순한 우주 탐사의 기록이 아니라, 인류의 과학 기술과 인내심이 이뤄낸 불멸의 기적이었습니다. 그랜드 투어, 보이저 2호의 역사적인 여정1977년 8월 20일, 보이저 2호는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되었습니다. 그 해 9월에 발사된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호와 함께, 이들은 태양계 외행성을 탐사하는 '그랜드 투어'라는 거대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 임무는 175년에..

행성 이야기 2025.08.20

단 한 번의 만남, 보이저 2호와 천왕성의 짧고 강렬한 기록

천왕성은 1781년 윌리엄 허셜에 의해 발견된 이후, 오랫동안 망원경 너머의 점으로만 존재했습니다. 이 미지의 행성에 대한 인류의 지식은 오직 단 한 번의 탐사 임무를 통해 혁명적으로 확장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1986년 1월 24일, 천왕성을 스쳐 지나갔던 탐사선 보이저 2호입니다. 오늘은 보이저 2호가 남긴 짧지만 강렬한 기록들을 함께 되짚어보며, 천왕성의 베일을 벗겨낸 순간을 조명해 보겠습니다. 기나긴 여행 끝에 만난 미지의 행성보이저 2호는 1977년 8월 20일,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차례로 방문하는 '그랜드 투어'를 목표로 지구를 떠났습니다. 당시 과학자들은 175년에 한 번 찾아오는 행성 정렬 기회를 활용해, 탐사선이 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다음 행성으로 가속하는 '..

행성 이야기 2025.08.16

옆으로 누워 자전하는 행성, 천왕성의 기묘한 하루와 사계절

오늘은 태양계에서 가장 독특한 자전 방식을 가진 행성, 바로 천왕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천왕성"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에메랄드빛의 아름다운 모습일 텐데요. 하지만 이 행성은 겉모습만큼이나 신비로운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바로 태양계의 모든 행성 중 유일하게 옆으로 누워 자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천왕성은 옆으로 누워 있을까?태양계의 다른 행성들은 자전축이 공전 궤도면에 대해 꽤나 수직에 가깝게 서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구의 자전축은 약 23.5도 기울어져 있죠. 이 덕분에 우리는 사계절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왕성의 자전축은 무려 98도나 기울어져 있습니다. 거의 수평으로 누워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그렇다면 왜 천왕성만 이렇게 기묘하게 ..

행성 이야기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