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끝자락, 차갑고 어두운 심연 속에 숨겨진 푸른 행성 해왕성은 인류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가장 어려운 천체 중 하나입니다. 지구에서 무려 45억 km 떨어진 이 행성을 향해 그 누구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여정을 떠난 용감한 탐사선이 있습니다. 바로 보이저 2호입니다. 1989년 보이저 2호가 해왕성을 스쳐 지나간 순간은 단순한 우주 탐사의 기록이 아니라, 인류의 과학 기술과 인내심이 이뤄낸 불멸의 기적이었습니다. 그랜드 투어, 보이저 2호의 역사적인 여정1977년 8월 20일, 보이저 2호는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되었습니다. 그 해 9월에 발사된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호와 함께, 이들은 태양계 외행성을 탐사하는 '그랜드 투어'라는 거대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 임무는 175년에..